끝이 안보이는 우크라戰…켜켜이 쌓인 악재에 세계경제 '30년 최악'
- 22-12-07
블룸버그 내년 세계경제 2.4% 성장 전망…중국만이 선방
세계 투자은행들 우리나라 1%대 성장 예상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세계경제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안 좋을 것이며, 2009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는 성장률이 30년래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세계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2%대에도 못미치는 1%대 초반으로 전망되었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 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내년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계속되면서 30년 만에 최악의 해 중 하나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블룸버그 "내년 세계경제 2.4% 성장…1993년래 최악"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스콧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2.4%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 추정치인 3.2%보다 더 낮은 것으로, 2009년 금융위기와 코로나19가 강타한 2020년을 제외하고 1993년 이후 30년래 최저 수준이다.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이 동반 침체에 빠져 세계경기의 전망이 어느 때보다 어둡다면서도 다만 중국의 경우 제로코로나 종료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원 덕에 예상보다 다소 높은 5% 이상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세계 GDP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높은 물가상승률은 지속되고 있으며 다른 불확실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 내년 세계경제 1%대 성장 전망도 있어…작년의 1/5 수준
앞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1%대로 제시해 충격을 준 국제 금융기관도 있었다. 지난달 24일 국제금융협회(IIF)는 1.2% 전망치를 제시하며 내년 세계 경제의 성장이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 수준만큼 약해질 수 있다고 보았다.
IIF 이코노미스트들은 "우리의 기본 전망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2024년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전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유럽에 대해 마이너스 2% 성장을 내다봤다.
세계 경제가 1%대 이하 성장한 것은 2000년 이후는 두번이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1.3% 성장과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3%다. IIF의 1.2% 성장은 2021년 성장률인 약 6%의 5분의1,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성장전망치 3.2%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
그나마 2%대를 제시한 곳도 1%대로 다시 성장률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월 세계 경제전망을 2.9% 성장에서 2.7% 성장으로 낮춘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제 상황이 이 전망보다도 최근 더 나빠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1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는 세계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 투자 은행들도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1~2%대로 암울하게 보고 있다. 11월30일 기준 모건스탠리는 내년 세계 GDP성장률을 2.2%로 봤다. BNP파리바는 2.3%로 보고 UBS는 2.1%,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3%로 전망하는 등 모두 2% 초반대를 내다봤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은 1%대로 더 박하게 예상했다. 골드만삭스가 1.8%, 바클레이가 1.7%, JP모건이 1.6%, 크레딧스위스는 1.6%로 전망했다.
◇ 씨티 "순차침체 빠질 것…2024년 회복"
세계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인지 개선될 것인지는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인상 속도 조절, 중국이 탈 제로코로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료 등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일부 은행은 경기침체 시기가 나라별로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7일 씨티그룹은 세계 경제가 '순차침체'(rolling recession)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차침체는 부문별 또는 국가별로 한 부분이 경기 침체에 빠지면 그 영향이 다른 부문으로 옮겨가며 침체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씨티그룹은 유로존과 영국이 올해 말께, 미국은 2023년 중반쯤 경기침체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 씨티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가 경기침체나 그에 근접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그 정도는 완만하며 2024년 초반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한국 1%대 성장 전망 '충격'…노무라증권 -1.3% 전망도
한편 6일 금융정보 수집분석 기관인 한국 국제금융센터는 11월30일 기준 주요 투자은행 9곳의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평균 1.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의 지난달 전망치인 1.7%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며, 지난 10월 말 전망치 평균이 1.4%였던 것에 비하면 한 달 새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노무라는 내년 -1.3%의 역성장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을 '탄광 속의 카나리아'로 지칭하면서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불안정성을 특히 우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뉴스포커스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