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카울리치 카운티 가라오케 파티로 코로나 확산

카울리츠 카운티, 확진자 늘어 제한조치 다시 강화할 수도

 

주민들이 가라오케 파티 등을 즐겨 워싱턴주 서남부 카울리츠 카운티에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 당국이 제한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카울리츠 카운티 보건 당국자는 "최근 주 전역에서 코로나 환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카울리츠 카운티는 주변 카운티들보다 확산세가 가파르다"면서 "주지사가 내린 사회활동 제한조치를 다음 주 한 단계 뒤로 물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전역은 현재 3단계 상황인데 카울리츠 카운티로 다시 2단계로 강화돼 식당 등의 실내영업이 25%로 제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카울리츠 카운티에선 6일 하루 동안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총 확진자 수가 4,792명으로 늘어났다. 3월 12~25일의 2주간 확진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203명꼴이었다. 제 3단계를 유지하려면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당 200명 이하, 신규 입원환자 수가 10만명당 5명 이하여야 한다.

카울리츠 카운티 외에 워싱턴주 전체 39개 카운티 중 피어스, 야키마, 셸란, 키티타스, 휘트만, 더글러스 등 6개 카운티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200명을 초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 7개 카운티는 12일 제한조치를 제 2단계로 되돌릴지 여부를 결정한 뒤 16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크래저 차장은 6일 현재 카울리츠 카운티 전체 주민 중 1차 백신접종을 맞은 사람이 27.4%,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7%라며 주 전체 접종률(1차 30.8%, 2차 19.5%)에는 못 미치지만 장기 요양시설이나 식당 등 영업시설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가 파티 등 친교 모임이나 가족에게서 감염됐고 특히 3월 중순의 한 가라오케 파티장에서만 여러 명이 집단 감염됐다며 19~40세의 젊은 층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은 반면 65세 이상 노인들 중에선 오히려 신규 감염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크래저는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