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르투갈전 극장골' 황희찬, 공식 경기 MVP 수상
- 22-12-03
FIFA "골이 필요한 순간 해결했다" 극찬
포르투갈전 결승골로 한국 16강 진출 견인
포르투갈전에서 극장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26·울버햄튼)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태극전사가 됐다.
FIFA는 3일(한국시간)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이 종료된 후 황희찬이 버드와이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회 공식 스폰서인 버드와이저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해 기념 트로피를 수여한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6분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황희찬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2-1로 제압,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4점·1승1무1패), 골득실(0)이 같았으나 다득점(한국 4골·우루과이 2골)에서 2골이 더 많아 H조 2위에 올라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를 받은 것은 황희찬이 처음이다.
FIFA는 SNS를 통해 황희찬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골이 필요한 순간, 황희찬이 해결했다"고 표현했다.
앞서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는 페데리코 발데르데(레알 마드리드)가, 가나와 2차전에서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를 수상했다.
한편 황희찬은 60년 만에 월드컵 골을 터뜨린 울버햄튼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울버햄튼은 SNS를 통해 "황희찬이 1962 칠레 월드컵에서 득점한 론 플라워스에 이어 월드컵 골을 넣은 울버햄튼 선수"라며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플라워스는 잉글랜드 대표로 칠레 월드컵에 참가해 조별리그 헝가리전과 아르헨티나전에서 1골씩을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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