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세대 스텔스폭격기 B-21 베일 벗는다…한반도 전개에도 주목
- 22-12-02
북한 중대 도발 때마다 한반도 전개된 B-1B 대체할 가능성
'확장억제 강화' 상징될 수도…북중의 반발 및 신경전 예상
미 공군의 첨단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가 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의 확장억제 수단 중 하나로 북한의 중대 도발 때마다 한반도에 전개돼온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대체할지가 주목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미 공군은 이날 캘리포니아 팜데일에 있는 미 방산업체 노스럽그러먼의 시설에서 B-21의 공개 발표회를 갖는다. B-21의 첫 정식 비행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B-21는 미 공군의 B-1B와 B-2를 대체할 신형 폭격기로서 외형은 B-2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B-2보다 조금 더 작아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은 강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무인 조종도 가능한 B-21는 미래의 첨단 위협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B-21는 재래식 탄약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 1만4000㎞를 바탕으로 대륙간 비행이 가능해 미 본토에서 출격하면 중간 급유 없이 세계 어디에든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21는 2014년 7월 미 공군의 제안요청서 발송을 시작으로 개발사업이 본격화됐고, B-2를 만든 노스롭그루먼이 2015년 10월 제작사로 선정됐다. B-21 1대당 가격은 약 6억3900만달러(약 9190억원)로, 미 공군은 레이더를 앞으로 100대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미 공군의 B-21 도입은 우리나라에도 의미가 크다.
북한의 중대 도발로 인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전개돼온 B-1B를 대신해 B-21가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1B는 B-2와 함께 이르면 오는 2030년대 초 현역에서 물러난다. B-1B의 경우 1980년대 초도비행을 한 후 한때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노후화와 유지보수 비용 증가 등으로 운용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다.이에 따라 이미 B-1B 17기는 작년 9월 퇴역했으며, 현재 45기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1B와 B-2 등이 맡고 있는 임무는 2020년대 중반부터 B-21이 점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RFA에 "북한의 방공 체계는 매우 낡았기 때문에 스텔스 폭격기를 탐지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환경에서 B-21은 임무를 매우 잘 수행할 수 있다. 이 폭격기는 북한의 목표물에 다가가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B-21이 B-1B를 대신해 당장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B-21는 고도의 스텔스 기능이 생명이기 때문에 최대한 노출을 꺼릴 것이란 분석이다.
류성엽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B-21은 B-2보다 더 좋은 스텔스 기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 현지에서 열리는 공개 행사에서도 전체 외형이 아닌 특정 각도의 특정 사진만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류 위원은 "B-21은 중국을 상대하기 위한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라고 봐야 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기술 베끼기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B-21의 노출을 상당 기간 꺼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실제 작전 등을 위해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B-21의 한반도 전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B-21에 대항하기 위해 2016년부터 스텔스 전략폭격기 '훙(轟·H)-20'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B-21 공개시점이 다가오면서 중국에서도 곧 H-20의 모습을 공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H-20의 항속거리는 8500㎞으로 중국에서 출격하면 하와이까지 타격할 수 있다. 최대 이륙중량은 200톤, 최대 적재중량은 45톤으로, J-20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비롯해 LS 계열 핵폭탄, DF-10 계열 탄도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미·중 갈등에 보잉 등터지고 있다…"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시애틀 다운타운 콘도 옥상에 170만달러 차량 전시?
- <속보> 타코마흑인 엘리스 사망연루됐던 경관 '명예훼손'주장하며 거액소송
- 아마존도 연말에 '대화형 AI 비서'출시한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뉴스포커스
- 검찰, '서울대 N번방' 허위영상물 제작·반포 20대 남성 구속기소
- 채상병 특검법 '이탈 17표' 어림없다지만…與 부담 크다
- 강형욱, 여직원 탈의실 CCTV 설치 주장 반박 "탈의실 없다…제보 사진은 회의실"
- 대통령실 "연금개혁, 국회 특위에서 협의해 결정 할 사안"
-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31일까지 학칙 개정 안 하면 시정명령
- 김호중 꾸짖은 판사 "같은 사람인데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나"
-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올리브영·다이소 '수혜'…1위 아이템은
- 신동빈 특명 '콘텐츠 강화' 프로젝트…포켓몬으로 대박 났다
-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첫 필기 8월 시행…자격시험 누리집은 오늘 공개 예정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