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건강정보] '극심한 통증' 남성 위협하는 통풍…"고기·맥주 피하세요"
- 22-12-02
◇ 요산 과다 축적되면 '통풍' 부른다…통증 환자 92%는 남성
통풍은 요산이라는 체내 대사 과정의 산물이 과다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일종의 관절염이다. 음식을 통해 섭취되거나 체내에서 합성된 '퓨린'이라는 물질이 대사 과정을 거쳐 요산으로 전환되고 이들은 주로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인체는 매일 일정량의 요산을 생성하고 배출하면서 혈중 요산 농도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요산이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만들어졌음에도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면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를 '고요산혈증'이라고 한다.
고요산혈증이 지속되면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 조직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결국 관절이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뼈를 부수는 듯한 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통풍'이 생기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통풍환자는 2017년 39만5154명에서 2021년 49만2373명으로 크게 늘었다. 식이와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한 체중 증가 및 수명의 연장이 통풍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성별로 보면 통풍 환자 92% 이상이 남성이다. 육류와 음주 섭취가 많은 중년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폐경 전 여성은 남성에 비해 잘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엄지발가락부터 '찌릿' 발작…2030 세대도 '위험'
통풍은 주로 40~50세 사이에서 첫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육류의 비중이 높은 식생활,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고열량의 음식, 잦은 음주,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의 증가 등으로 20~30대 젊은 층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통풍 초기에는 관절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데,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첫 번째 엄지발가락 관절이다. 이외에도 발목, 발등, 무릎 등 하지 관절 및 다른 관절에서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염증으로 인해 관절 주변이 붓고 피부가 붉은색을 띠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3~10일 이내에 호전되며 이를 통풍 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증상이 드물게 발생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점점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발작이 호전된 이후에도 만성 염증과 통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관절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해당 관절들이 심하게 손상되고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뤄 피부 아래에 침착되는 통풍 결절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만성 결절 통풍이라고 한다.
◇ 치료제는 약물…퓨린 농도 높은 맥주, 가급적 피해야
통풍은 주로 환자 상태나 동반 질환을 고려해 적절한 약물로 치료 한다. 급성 통풍 발작은 진통소염제, 콜히친, 스테로이드를 단독 혹은 조합해 치료하게 되며, 대부분 3~7일 안에 증상이 호전된다.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한다면 진통소염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켜도 되지만, 증상이 장기적으로 자주 나타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체내 요산농도를 줄이기 위한 치료가 필요한데도 소염제만 복용하면 만성 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년에 두 번 이상 통풍 발작을 경험하는 경우,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관절 손상 혹은 만성 통풍 결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장기적인 요산 저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해당 환자에서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요산저하 약물들과 통풍 발작 예방 약물들을 사용하게 된다.
약물치료 만큼이나 식습관 관리, 생활 습관 조절도 통풍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 종류 중에서는 퓨린 농도가 가장 높은 맥주를 피해야 한다. 소주나 다른 증류주는 맥주에 비해 단위 당 퓨린 함량이 적지만 그렇다고 통풍에 대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알코올 성분 자체가 요산 배설을 억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술도 통풍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으니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퓨린 함량이 높은 소고기, 돼지고기, 육류의 내장, 농축된 육수, 꽁치, 고등어, 액상과당 든 탄산음료, 과일 주스의 섭취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반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채소에 풍부한 섬유질, 엽산, 비타민C는 요산이 쌓이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만큼 통풍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