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佛 정상, 러 우크라 침공 '전쟁범죄' 재확인…"푸틴 행동 역겨워"

"러시아, 국제법 위반하고 우크라이나 영토 불법 합병 시도"

"푸틴, 전쟁 끝낼 생각 있다면 대화 가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일으킨 이번 전쟁에 대해 "역겹다"(sick)고 하는 등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를 의도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두 정상은 국제법에 명백히 위반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의 불법 합병 시도 규탄하고 거부한다고 했다. 또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관련 수사(rhetoric)와 생화학 무기 공경 및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허위정보 확산 등을 규탄한다고 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적, 안보적, 인도주의적,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포함해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한 지속적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핵 억지력이 여전히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며 억지력과 방어를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전반적인 능력의 핵심 구성 요소임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합리적인 방법은 푸틴 대통령의 "철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그것(철수)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대학살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병원, 어린이집에 폭탄을 투하했다며 그가 한 행동은 "역겹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계획은 없지만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방법을 찾는 데 관심이 있다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그렇다면 프랑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친구들과 상의해 푸틴 대통령이 뭘 원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회담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타협을 강요하진 않을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인들이 영토와 미래에 대해 협상할 순간과 조건을 결정할 수 있도록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렸다며 유럽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도 회견에서 방미 이후에 수일 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질 것으로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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