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정저우 사태로 분기 매출 급감할 것” 경고 잇달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힘에 따라 애플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지만 애플의 4분기 매출이 급감할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 “애플 4분기 매출 30% 급감할 것” : 대만 TF증권사의 IT 분석가인 궈밍치는 지난달 30일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짐에 따라 연말연시가 끼어 있는 4분기에 아이폰14의 출하량이 최대 1500만대까지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7000만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인 8000~8500만 대보다 약 20% 적은 것이다.

그는 이에 따라 애플의 4분기 매출도 최대 30%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매출 최대 500억 달러 줄 것” : 투자자문사 에버코어SI의 분석가 아미트 다야라니도 “정저우 공장 개점휴업 사태로 아이폰 출하량이 약 800만대 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애플의 4분기 매출이 최대 500억 달러(약 65조원) 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IT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도 “정저우 공장 사태로 아이폰 출하량이 최대 10% 감소할 수 있다”며 “이는 애플의 4분기 매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애플이 4분기에 1250억 달러의 매출과 2.03달러의 주당순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파월 덕분에 주가는 5% 급등 : 이같은 경고에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4.86% 급등한 148.03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애플의 주가는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노사분규로 연일 급락했지만 이날은 파월 의장의 한 마디에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12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발언하는 등 명확한 금리인상 조절 신호를 보냈다.

그는 “12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위한 테이블을 마련했으며, 기준금리가 예상 정점에 접근함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완만하게 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으로 애플뿐만 아니라 미국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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