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면초가에 몰렸다…소상공인단체도 규제운동
- 21-04-07
12개도시 상인 연합단체 ‘스몰 비즈니스 라이징’결성
아마존이 소상공인과 경쟁하며 직접 물건판매 규제요구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이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회사를 비판한 직원들에 대한 불법해고 문제가 불거진데 이어 미국 소상공인 단체가 전국 단위의 연합을 꾸려 아마존을 겨냥한 반독점 캠페인에 나섰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12개 도시의 생필품점, 서점, 식료품점 등이 ‘스몰 비즈니스 라이징’이라는 전국 규모의 연합 단체를 결성했다.
이 단체는 우선 연방 의회에 아마존에 대해 엄격한 반독점법 시행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이 가장 큰 문제로 삼는 것은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 참여하는 소상공인과 경쟁하며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행위이다.
아마존은 자사 플랫폼의 각종 판매 정보를 자사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자신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경쟁사 상품보다 우대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를 불공정 경쟁이라고 판단한 ‘스몰 비즈니스 라이징’은 아마존에 자사 플랫폼 참여 기업과의 경쟁을 금지하고 온라인 플랫폼 운영과 상품 판매를 분리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마존 비판론자들은 자유시장에 대한 잘못된 개입을 암시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의 선택과 편의성을 줄이고 가격을 올리며, 온라인 상점에서 인기 있는 중소기업을 쫓아내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백악관도 IT 기업의 독과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팀 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대통령 기술ㆍ경쟁정책 특별보좌관,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 등은 IT 기업의 독과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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