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하락했으나 경기 침체 우려 급부상, 미증시 혼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가장 크게 참고하는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왔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짐에 따라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56%, S&P500이 0.08% 하락한데 비해 나스닥은 0.13% 상승했다.

이는 연준이 크게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친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이날 10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3%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직전월(6.3%)보다 낮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의 예상치(0.3%)보다 낮았다.

이러한 수치는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올해 1월 이후 최소 폭인 7.7%로 줄어든 것에 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이같은 데이터는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그는 전일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발언하는 등 명확한 금리인상 조절 신호를 보냈었다.

그는 이날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억제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는 빠르면 12월 FOMC"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PCE 발표 직후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후반 하락세로 반전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상승세가 꺾이고 결국 혼조 마감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내일(2일) 발표되는 노동시장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노동시장 지표가 나오면 뉴욕증시의 방향성이 확실해 질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2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2일 밤 10시 30분) 11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실업률은 3.7%,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20만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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