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동성결혼 보장법 통과…"성소수자 위한 중대한 진전"
- 22-11-30
다음주 하원 표결 예상…연내 통과 가능성↑
대법원 '낙태권 폐기' 판결에 대한 우려 조치
미국 상원이 29일(현지시간) 연방정부가 동성결혼과 인종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법안 이른바 '결혼존중법'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존중법은 이날 상원에서 61대 36으로 가결됐다. 민주당 49명과 공화당 1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36표였다. 공화당 의원 2명과 라파엘 워녹 민주당 의원은 기권했다.
특히 이번 찬성표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저지할 수 있는 최소 인원 60명을 넘겨 연내 통과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내주 하원에서 해당 법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존중법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주(州)에서의 동성혼을 연방정부가 법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공화당은 이 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종교 자유 보장에 관한 조항을 포함한 수정안이 나오면서 일부 찬성으로 돌아섰다.
이번 동성결혼 보장법 통과에 대해 로이터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연방대법원이 2015년 전국적으로 동성혼을 합법화했던 판결을 다시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2015년부터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보장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이래 보수화된 대법원이 지난 6월 지난 50년간 전국적으로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음에 따라 동성혼 허용 판례도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현직 대법관 가운데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클레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낙태권을 박탈한 판결문에 동성혼 권리를 인정한 판결이 잘못됐다며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금일 상원에서 초당적으로 통과된 결혼존중법은 사랑은 사랑이며 미국인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가 있다는 근본적인 진실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성소수자 미국인들을 위한 더 큰 정의를 행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동성결혼 부부 56만8000만쌍이 미국내 거주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가 동성혼을 지지하고 있지만 보수·종교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