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다시 뛰는 '황소' 황희찬, 포르투갈과의 3차전 출격 가능?
- 22-11-30
29일 카타르 입성 후 처음 팀 훈련 소화
12월3일 포르투갈전 출전 가능성 높여
'황소' 황희찬(26·울버햄튼)이 다시 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2022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 나서지 못했던 황희찬이 포르투갈과의 3차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회복 훈련에 참가했다.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은 이날 26명 전원이 모여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국은 현재 1무1패(승점 1)로 포르투갈(2승·승점 6), 가나(1승1패·승점 3)에 이어 H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4위(1무1패·승점 1),
가나전에 선발로 나왔던 11명과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나상호(서울)까지 12명은 30여 분간 사이클을 타고 몸을 푼 뒤 먼저 숙소로 향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팀을 나눠 미니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앞서 우루과이, 가나와의 1~2차전에 모두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했던 황희찬은 이날 1시간30분간 진행된 팀 훈련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패스 훈련을 하며 담금질을 한 황희찬은 전력 질주와 함께 실전에 버금가는 미니게임을 통해 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황희찬이 동료들과 미니게임 등 전술 훈련을 소화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14일 도하에 입성한 황희찬은 계속해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재활과 치료에만 집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희찬은 구단에서 부상을 안고 합류했다"며 "이로 인해 소집 후에도 제약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에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의 부재 속에 한국은 나상호와 권창훈(김천)이 날개 공격수로 기회를 얻었다.
벤투 감독은 일단 황희찬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포르투갈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경기 날까지 지켜봐야 한다.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을)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이 돌아온다면 한국의 공격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32경기에 나와 7골을 넣었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12월3일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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