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로 치닫는 들끓는 中 민심…3연임 시진핑, 칼 빼들까
- 22-11-29
英 가디언 "톈안먼 사태와 이번 시위 비교하는 것 잘못"
블룸버그 "시진핑, 권력에 대한 어떤 도전과도 타협하지 않을 것"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전역에서 산발적인 벌어지고 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천안문) 사태 이후 보이지 않았던 대규모의 반(反) 정부 시위다.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는 중국에서 이런 이례적인 집단 행동은 작은 변화들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쌓여, 작은 변화가 하나만 더 일어나도 갑자기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단계인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대규모 시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흔한 일일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일단 거의 3년 동안 반복된 봉쇄에 따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애초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억제 정책은 초기만 해도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 발생자 급증 등으로 지속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였다. 또 경제적 타격으로까지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사고로 촉발됐다고 했다. 당국의 부인에도 코로나19 봉쇄와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각종 시설물, 차량 등이 화재 당시 소방 당국의 접근을 막아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소셜네트워크(SNS)통해 전파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불러왔다.
블룸버그는 이런 불길이 없어도 티핑 포인트가 다가올 신호가 감지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는 이달 초 20개 항목의 방역 완화 지침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선 지역에서 이를 지키지 않아 대중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권위주의 체제의 정부에서 이런 방역 고삐를 느슨하게 하는 조치는 딜레마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은 당 권력 장악에 어떤 도전과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2019년 반정부 시위 이후 반정부 시위 이후 홍콩을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은 잠재적인 도전을 무력화하는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 중국의 풍토는 톈안먼 사태 당시 자유주의적 풍토와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중국 당국이 이런 반정부성 시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디언은 이번 시위를 톈안먼 시태와 비교하는 것은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반대시위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시위에는 두 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고 했다. 톈안먼 시위는 베이징에 국한돼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 지리적으로 분산돼 있으며 다른 도시에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시 주석이 제로 코로나라는 사람들을 거리로 불러올 충분한 직접적 원인을 만들었다고 했다.
여기에 SNS를 통해 확산하는 소식이라는 새로운 가연성 있는 요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이번 시위를 자신의 코로나19 정책뿐 아니라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반대 의견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2013년 연설에서 "이념적 방어가 무너지면 다른 방어는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하는 등 이데올로기적 패권 수호를 강조한 바 있다.
가디언은 홍콩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했던 무자비한 방법이 중국 본토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세계 무대에 복귀한 지 불과 몇 달 밖에 안 되는 시 주석의 국제적 명성에 타격이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뉴스포커스
-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南으로 이동 가능성"
- 영업세도 못 냈던 '액트지오'…석유공사 "4년 간 체납은 확인…계약은 가능"
- 이화영 '대북송금' 일부 무죄?…檢, 이재명 칼날 겨눌까
- 원구성 협상 신경전 격화…"대통령 부부 방탄" vs "이재명 방탄 힘자랑"
- 의협, 20일 집단휴진 예고…"전국 의사 함께 행동" 단일대오
- 이준석 "대한항공 기내식 수의계약 이상해? 대통령실 관저공사 다 까자"
- "고기 봉지 옆 바퀴벌레 새끼 바글바글"…백화점 유명 식당 주방 '경악'
- 김연경, 눈물 흘리며 태극마크와 이별…은퇴경기에 6천명 운집
- 교감에 욕설 뺨까지 때린 초등생…교육감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 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 프레데릭 아르노, LVMH 지주회사 대표 임명
- 육아휴직+육아퇴직=최대 5년?…금융권 '재채용보장' 육아퇴직 새바람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