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아프리카의 검은 별'…가나팀이 '블랙 스타'로 불리는 이유

28일 오후10시 한국 vs 가나 H조 조별리그 2차전

외신들, 가나 주요 전력 및 '블랙스타' 별명에 주목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로 전 세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값진 무승부를 얻은 대한민국의 태극전사들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오후10시 '블랙 스타즈(Black stars)'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25일 영국 가디언과 여러 외신들은 아프리카의 복병으로 꼽히는 가나의 주요 전력과 이들이 왜 '블랙 스타즈(검은 별)'로 불리는지에 대해 자세히 주목했다.

가나팀의 닉네임은 1920년대 세계흑인개선협회(UNIA)를 조직했던 마커스 커비가 설립한 해운사 '블랙 스타 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 해운사는 처음에는 상품 이후에는 아프로 어메리칸의 이동을 위해 세워졌고, 당시 '아프리카로 돌아가기(back-to-Africa)' 운동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이에 가나 국민들 사이에서 '블랙 스타'라는 이름은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국민 통합성을 갖추는 역할을 한다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 

가나 이외에도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엔 스타(별)가 포함된 별명을 붙이는 것이 흔한데, 이는 특히 해안 지역과 사막 지역에서 길을 찾을 때 별자리를 중요하게 여겼던 과거의 역사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나의 국기 중앙에도 커다란 검은 별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 속에서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자연스레 '블랙 스타즈'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가나 대표팀 선수들의 유니폼에도 검은 별이 있다. 

가나는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내온 국가 중 하나다.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한 가나는 아프리카 대륙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한 나라다.

가나는 처음으로 나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동구의 강호 체코와 북미의 강호 미국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로 등극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8강에서 가나는 우루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아프리카 팀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에 오를 기회를 놓친 바 있다. 

당시 가나는 미국을 꺾고 8강까지 진출하면서 카메룬, 세네갈에 이어 역대 3번째 아프리카 나라 중엔 최초의 월드컵 8강 진출국이 됐다.4년 뒤 2014 브라질월드컵 땐 포르투갈에 발목을 잡혔다. 가나는 조별리그서 포르투갈에 1-2로 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가나는 아프리카 대륙의 축구 대표로 꼽히고 있는 만큼, 과거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기대를 크게 걸고 있는 분위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의 가나는 오는 28일 피파랭킹 28위 한국과 맞붙는다.

한편 다른 국가들 역시 가나의 '블랙스타'와 같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태극전사' 한국, '전차군단' 독일, '무적함대' 스페인, '삼바군단' 브라질 등이 대표적이다. 

가나 현지 언론들 역시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태극전사(Taegeuk Warriors)'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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