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올 시즌 첫 어린이 독감사망자 발생
- 22-11-26
독감사망자는 현재까지 성인 4명, 어린이는 2년만에
킹 카운티 보건국 주의 당부ⵈ소아과병원마다 환자들 북적
올해 워싱턴주에서 첫 어린이 독감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주 관내는 물론 주 전체에서 최초로 초등학생 한 명이 독감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히고 이는 2년여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이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독감 사망자 4명은 모두 성인이다.
보건국은 올가을 호흡기 질환이 2018년 이후 최악으로 만연되고 있는데다가 지난 10월 중순부터는 독감환자까지 매주 2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독감환자들의 확진률이 10월 중순까지도 1% 미만이었지만 11월 초에는 8.6%로 뛰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독감환자들이 5~24세 연령층에 가장 많고 영아~4세 그룹이 그 뒤를 잇는다며 시애틀 어린이병원(SC)을 비롯한 지역 소아과의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SC는 요즘 응급실이 하루 24시간 만원상태이며 저녁시간 대에는 수용인원의 3배까지 북적댄다고 밝혔다. SC의 사우스 시애틀 분원인 오데사 브라운 어린이 병원에도 하루 30여 통에 불과했던 문의전화가 요즘엔 100통을 오르내리고 있다고 관계자가 말했다.
보건당국과 의료 전문가들은 올겨울 워싱턴주에 코비드-19, 일반 호흡기질환 및 독감이 함께 기승을 부리는 소위 ‘3데믹(tridemic)’을 경고해왔다. 킹 카운티보건국의 에릭 초우 전염병 부장은 근래 마스크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팬데믹 기간에 의무화됐던 방역조치들이 완화된 것이 3데믹을 초래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꼽았다.
초우 박사는 독감도, 일반 호흡기질환도 재채기와 콧물 등 분말로 감염되기 때문에 올겨울에도 코비드 방역처럼 질 좋고 얼굴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독감 예방주사와 코비드-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는 것도 강력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감기약이나 기침약 등은 어린이 환자들에게 권장할만한 것이 못 된다며 부모들이나 간병인들이 물과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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