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중상자 구조했는데 내 딸…결국 사망" 구급대원 비극
- 22-11-25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환자를 구조했던 구급대원이 자신이 구한 건 사랑하는 외동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CTV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구급대원 제이미 에릭슨은 캐나다 앨버타주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구조 활동에 나섰다.
사고 현장에는 트럭과 충돌해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가 있었고 에릭슨은 필사의 힘을 다해 다친 소녀를 끌어낸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녀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어 얼굴을 잘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기에 에릭슨은 이 참사가 자신에게 닥친 비극인 걸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 후 퇴근해 집에 도착한 에릭슨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자신이 구했던 환자가 열일곱 살 된 자신의 딸 몬태나인 것을 알게 됐다.
에릭슨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지만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던 딸은 결국 사흘 뒤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며 눈물을 흘린 제이미 에릭슨. (캐나다 CTV 뉴스 갈무리) |
에릭슨은 18일 몬태나의 부고를 알리는 글을 전하며 "나는 산산조각이 난 채 부서진 것 같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에릭슨은 힘든 마음을 딛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것.
"사랑하는 딸은 하늘로 떠나면서 두 사람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다"고 에릭슨은 전했다. 에릭슨은 "내 아기가 다른 이들을 통해 삶을 이어갈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딸이 자랑스럽다"라며 "딸이 너무 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의 동료와 친구들은 몬태나의 장례비용 등을 지원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이 소식을 알렸다. 25일 현재까지 에릭슨 가족을 위해 모금된 돈은 11만1500달러(약 1억5000만원)가 넘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