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서 하이텍 전문직 가장 많이 사는 동네는?

시애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과 레드몬드 다운타운


시애틀지역에서 하이텍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는 시애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과 레드몬드 다운타운으로 분석됐다.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트위터 등 거대 IT기업들이 예상대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가장 큰 동네들인 셈이다.

킹 카운티에 거주하는 하이텍기업 직원 수는 약 15만명(전체 직장인 가운데 8명 중 1명꼴)으로 전국 카운티 중 1위이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시애틀의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주변과 레드몬드 다운타운이다.

시애틀타임스는 2020년 센서스 데이터를 분석, 아마존과 구글의 캠퍼스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 주민 중 900여명이 컴퓨터와 수학분야 직장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 지역 전체 직장인 1,600여명 중 57%로 킹 카운티에서 하이텍 직장인이 전체 직장인의 과반을 점유하는 유일한 곳이다.

데니 웨이에서 서쪽으로 웨스터레이크 Ave. N, 동쪽으로 마이너 Ave. N에 이르는 이 센서스 조사구역엔 신축된 고급아파트들이 즐비하며 전체 주민 중 92%가 2010년 이후 입주했고 93%가 임차인이다. 주민 평균연령은 31세이고 70%가 독신이다. 가구당 중간소득은 10만7,000달러이지만 이 동네의 어린이는 100명 미만이다.

이곳의 25세 이상 주민 중 82%가 학사 이상 학력 소유자이며 38%는 외국태생이다. 이는 시애틀 전체 외국태생 주민 비율보다 2배 높은 수치다.

레드몬드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부근엔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보다 더 많은 1,600여명의 하이텍 근로자들이 살고 있지만 전체 주민 비율에선 49%로 과반에 못 미친다. 이곳 주민들도 평균연령(30세), 중간소득(10만8,000달러), 아파트 임차인 비율(97%) 등에서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과 비슷하다. 외국태생 주민비율은 52%, 학사학위 소유비율은 69%로 약간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곳 주민의 약 절반이 기혼자라는 점이지만 18세 이하 주민이 7%에 불과한 것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과 큰 차이가 없다.

한편, 시애틀타임스는 킹 카운티 전체의 494개 센서스 구역 가운데 하이텍 기업 직원이 단 1명도 거주하지 않는 동네가 4개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우스 아번, 아델레이드(페더럴웨이), 레이크랜드 노스 및 세븐 옥스(켄트)로 모두 사우스 킹 카운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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