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입·출국 요건으로 백신 여권을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금으로선 백신이 전염을 막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변인은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 문제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문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변인은 또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의 긴급 사용 승인을 놓고 WHO가 이달 말께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대변인은 "데이터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희망했던 만큼 빨리 이뤄지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잉여 백신 물량을 보유한 국가들을 향해 WHO의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1000만회 접종분을 기증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해리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아직 기부 의사를 밝힌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