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Twitter(명복을 빈다)…머스크에 질려 트위터 떠나는 이용자들
- 22-11-24
인스타그램·페북 외에 마스토돈·하이브 소셜 등 대안으로 떠올라
#RIPTwitter(트위터의 명복을 빈다)
최근 트위터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해시태그다.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연이은 감축, 광고주 이탈 소식 등이 전해지자, 불안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만일'을 대비한 대안 소셜미디어(SNS) 모색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 오픈 채팅방, 디스코드, 텔레그램 같은 비교적 잘 알려진 서비스부터 마스토돈, 하이브 소셜 등까지 대중에게 생소한 서비스까지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60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했다. 이후 7500여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을 해고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직원을 해고하는 등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혁신적인 '트위터 2.0을 구축하려면 극도로 하드코어하게 일해야한다"고 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앞으로도 회사에 머물고 싶으면 '예'를 클릭, 아닐 경우 퇴직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22일 블룸버그는 머스크 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해고·퇴사 규모를 5000여명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위터의 대량 해고 소식이 전해지자, 이용자들은 서비스가 고사(枯死)하거나 갑자기 중단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표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8일~20일에는 퇴사자 및 해고자, 내부 직원들로부터 "현재 인력 수준으로는 서비스가 오래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가 외신을 통해 전해지며 불안감이 짙어지기도 했다.
한국 이용자들은 "혹시 모르니까 인스타, 텔레그램 공유할 사람을 구한다", "'마스토돈'이 트위터와 흡사하다", "(영어 게임업계 이용자들은) 하이브 소셜로 많이 옮겨가고 있다" 등 새로운 SNS에 대한 아이디·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
앞으로 한동안 이런 불안감은 지속될 전망이다. 트위터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주 이탈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디지털 마케팅 분석업체 패스매틱스(Pathmatics)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트위터 상위 100대 광고주 중 3분의1 이상이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제약 회사 머크(Merck), 시리얼 제조업체 켈로그(Kellogg), 통신업체 버라이즌(Verizon) 등이 최근 몇 주 동안 광고를 중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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