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단짝' 해리 케인도 착용한 원러브 암밴드, 인기 폭발…전 세계 매진

피파의 착용 금지 방침에 되레 수요 폭발적으로 늘어

개당 약 6900원…유럽 국가들 착용 금지에 적극 반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일본까지 아시아 국가들이 전통 강호들을 연이어 격파하는 이변이 이어지고 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24일 오후10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H조 1차전을 앞두고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계속됐던 '원러브(OneLove)' 암밴드가 전 세계적으로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인권 탄압과 동성애 차별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카타르가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이슬람 국가인 만큼,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이에 각종 차별에 반대하는 뜻을 담은 무지개 색의 원러브 암밴드를 잉글랜드,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덴마크, 스위스 등 유럽 7개 팀이 차고 출전하기로 합의해 관심이 주목됐다.

국제축구연맹(FIFA·피파)가 '주장들이 무지개 완장을 찬다면 제재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각 팀은 착용을 포기했지만, 팬들 사이에선 오히려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피파는 월드컵 경기에서 승인되지 않은 유니폼이나 물건을 착용하고 경기를 하면 해당 선수에 옐로카드를 줄 수 있다.

이처럼 피파가 암밴드 착용 금지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하며 오히려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매진되는 등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2년 전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이 같은 '원러브 캠페인'은 월드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영혼의 콤비'로 유명한 잉글랜드 팀 주장 해리 케인이 월드컵 개막 전 평가전 등에서 암밴드를 착용하면서 한국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이 암밴드는 영문으로 원러브가 적혀 있고, 가운데에 무지개색 하트 문양 속에 숫자 '1'이 적혀 있다.

네덜란드 왕립 축구 협회(KNVB)는 월드컵 개막 전까진 원러브 암밴드의 수요가 크진 않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러브 암밴드의 가격은 한 개당 4.99유로(약 6900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파의 원러브 암밴드 착용 금지 방침에 유럽 국가들은 적극 반발에 나섰다. 슈테펜시몬 독일축구협회(DFB)는 피파를 강하게 질타하며 "완장을 차지 못하게 돼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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