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황, 겨울에 바뀌나…러, 우크라 인프라 시설 집중 타격
- 22-11-24
러軍, 우크라에 미사일 60여발…우크라 전역에 정전
외신들 "푸틴, 평화협상 강제하려는 의도…인도주의 위기 우려"
겨울 한파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내 주요 인프라 시설을 공격,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에는 또 한차례의 인도주의적 재앙이 예고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 공영라디오 NPR와 아랍 매체인 알자지라 등을 종합하면 러시아군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약 67발을 발사했고 이 결과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정전이 발생했다. 현재 정전을 겪고 있는 가구는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000만명. 여기에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절반이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고 있다.
알자지라는 러시아군이 겨울철 인프라 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이유가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여 요구사항들을 수용하도록 만들려는 푸틴의 의도라고 분석했다. 과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영토에서 철군하지 않는 이상 러시아와의 협상은 없을 것이며, 러시아에 새 정권이 들어서야 평화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겨울 추위를 대량살상무기화 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반발했다. 만일 정전 사태가 지속될 경우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민들을 위해 수천 개의 임시 센터를 마련해 난방과 전기 담요 등 필수품들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기온은 섭씨 0도를 오르내리고 있으나 당장 다음주부터 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다.
알자지라는 겨울철 우크라이나군이 불리한 싸움을 하게될 것이라며 해가 짧은 겨울 특성상 무기와 장비들이 오작동할 가능성이 높으며, 참호를 위해 땅을 파는것조차 힘들다고 지적했다.
민간인들의 피해 역시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크라이나인들은 앞다퉈 발전기와 땔감을 구하고 있으나 러시아군이 인프라시설을 지속적으로 공습할 경우 더욱 심각한 인도주의적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산업계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DTEK는 최근 러시아의 대부분 공격은 배전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에너지 테러'다. 유럽 중심에 인도주의적 재앙을 일으키려는 잔인한 시도 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규탄했다.
국제구호위원회(IRC) 우크라이나 지부 국장인 마리시아 사파스니크는 "대규모 정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더이상 도움을 제공할 수 없게된다.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스 헨리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올 겨울은 생존과 직결될 것이다. 약 300만명이 올 겨울 따뜻함과 안전을 찾아 집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들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코로나19, 폐렴, 인플루엔자 뿐만 아니라 디프테리아(급성 호흡기 전염병), 홍역 등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 한국 AI플랫폼 와이즈에이아이, 시애틀 정은구치과와 MOU
시애틀 뉴스
- "아마존, 경쟁사 월마트 정보 비밀리에 수집했다"
- 유니뱅크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났다
- 올해 시애틀이 LA보다 비 적게 왔다
- UW인근 대학가 숙원사업인 '공중화장실'설치한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뉴스포커스
- 제주도,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재도전
-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한 재미교포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 5월부터 '진짜 엔데믹'…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
- 서울 아파트값 제자리인데…압구정 80억, 성수 57억 '신고가'
- 정부, '독도 억지' 日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시정 촉구"
- 수원지검, 이화영 '연어 술 파티' 주장 창고·영상녹화실 사진 공개
- 조국·이준석, '채상병 특검법' 손잡는다…공동 기자회견
- 의대 증원 최대 1000명까지 축소…한 총리 "자율모집 허용"
- 윤 대통령-이 대표, 취임후 첫 회담 성사…"국정 논의하자"
- 국립의대 모집인원 자율조정 허용…한 총리, 오후 발표
- 5·18추념일에 광주서 트로트 콘서트…시기 적절성 논란
- "죽일까?" "그래" 파주 호텔 여성 2명 살해한 남성들 메신저 확인
- "푸바오, 잘 먹고 잘 놀아요"…국내 팬들 안심할 중국생활 근황
- 복귀조건 내건 전공의, ‘반대’ 의견 못 참는 의협…꼬이는 대화
- 농촌왕진버스 시작부터 '삐걱'…1회당 2400만원인데 예산 마련 아직
- "갑자기 천만원 결제?" 가짜 쇼핑몰로 결제 유도하는 '이커머스 피싱' 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