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시위가 심했으면…폭스콘 "200만원 줄게 회사 나가라"

아이폰 제조의 메카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격렬 시위를 벌이자 폭스콘이 신규 노동자들에게 공장을 즉시 떠날 경우, 1400달러(약 2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폭스콘이 전일 공장 노동자들이 회사의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 격렬한 시위를 벌이자 신규 노동자 중 즉시 회사를 떠나고 싶은 사람에게 1400달러를 제공하는 당근책을 제시한 것.

이는 이번 시위가 주로 신규로 고용된 직원들 중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자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했었다. 이후 폭스콘은 이탈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신규 인력을 대거 고용했었다.

그러나 신규로 고용된 인력들이 당초 폭스콘이 약속한 보너스 등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전일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회사가 당초 약속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이미 코로나에 걸린 직원과 같은 기숙사를 쓰게 하는 등 부당 대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규 인력이 시위의 주류를 이루자 폭스콘은 신규 인력을 대상으로 당장 회사를 떠나는 조건으로 1400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

회사측이 이같은 당근책을 제시했지만 신규 노동자들이 이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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