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황희찬, 내일 새벽 우루과이전 결장…벤투 감독 기자회견서 밝혀
- 22-11-23
벤투호 마지막 담금질에 함께 하지 못해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튼)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첫 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계속해서 그를 괴롭힌 햄스트링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마지막 공식 훈련을 가졌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시애틀시간 24일 새벽 5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날은 FIFA가 주관하는 공식 훈련으로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FIFA의 공식 훈련은 한국 대표팀의 스폰서 로고를 사용할 수 없어 대표팀 선수들은 'KT'가 빠진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을 진행했다.
초반 15분만 공개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비교적 밟은 표정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검정 마스크를 쓰고 김민재(나폴리) 등 동료와 볼을 돌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좋지 않은 소식도 있었다.
황희찬은 선수단의 러닝훈련부터 따로 빠져 몸을 풀지 않았다. 그는 훈련 시작 15분이 지날 때쯤 의무 파트의 우정하 스포츠사이언티스트와 함께 뒤늦게 훈련장에 나와 개인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황희찬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팀훈련에 참석하지 못한 채 걷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왼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황희찬은 지난 14일 도하에 입성한 뒤 계속해서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으나, 회복이 더디다.
벤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김진수는 (우루과이전)출전이 가능하지만 황희찬은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기는 하지만 '벤투호' 입장에서는 뼈아픈 소식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황희찬의 엔트리 교체 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된다. 한국은 예비 명단으로 오현규(수원)가 도하에 동행하고 있다.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23일 오후 10시)에 이번 대회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6명의 명단을 FIFA에 제출한다.
한편 한국전을 앞둔 우루과이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23일 오후 10시30분) 마지막 공개 훈련을 진행한다. 마찬가지로 15분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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