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급 대란…반도체 이어 케첩도 '쇼티지'
- 21-04-06
전세계 경제에 공급대란이 몰아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각종 분야에서 상품 부족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반도체에서 케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백신 접종으로 세계경제 예상보다 빨리 회복 :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세계경제가 생각보다 빨리 회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들. © 뉴스1 |
원래 백신은 개발에 약 10년이 걸린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팬데믹(대유행)으로 전세계가 백신 개발에 전념한 결과, 발병 1년 만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 졌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세계 경기는 회복 모드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통제에 성공, 지난해에도 플러스 성장을 했을 정도로 이미 수요가 견조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까지 뚜렷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 업황은 37년래 최고를 기록했고, 고용시장도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91만6000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3.7을 기록해 지수 집계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인 미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상품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체인은 이를 소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 반도체 대란이 대표적 : 대표적인 것이 반도체 대란이다. 최근 전세계는 극심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울산1공장의 휴업을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도 선방하던 한국의 완성차 업체들도 충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차량용 반도체를 미리 비축해 두어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비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런 현대차도 결국 조업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대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자 자동차업계에서 반도체 주문을 줄이면서 차량용 반도체업체의 생산량이 줄어든 게 주요인이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지난해 10~12월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신차 주문이 쏟아지면서 반도체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 됐다. 최근 반도체 부족현상은 차량용 반도체를 넘어 가전제품 등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 미국서 케첩 대란 : 이뿐 아니라 생필품 대란도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케첩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케첩 대란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였던 식당들이 다시 본격적인 영업재개에 나서면서 케첩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첩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기사 - WSJ 홈피 갈무리 |
미국 최대의 케첩 제조회사는 하인즈다. 미국 케첩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창립된 지 150년이 넘었지만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은 처음이다. 따라서 준비가 안돼있다.
최근 주문이 폭주하자 하인즈는 이제야 생산 설비를 늘리기 시작했다. 하인즈 대변인은 4월까지 생산 라인을 두 개 더 늘려 연간 생산량을 25%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더 세리프' TV에 유명 브랜드 소품들을 배치해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한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20.7.26/뉴스1 |
뒤늦은 조치로 인해 미국의 식당들은 심각한 케첩 부족에 시달리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미국 식단에서 케첩은 한국의 고추장에 해당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덴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크리스 퓨슬러씨는 "케첩 없이 어떻게 감자튀김을 제공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으로 앞으로 각 분야에서 공급부족 사태는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