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자 기념일 전날' 총격…콜로라도 용의자 '증오 범죄' 적용될 듯

용의자, 살인·증오범죄 혐의로 며칠내 첫 법정 출두 전망

 

미국 콜로라도주 성소수자클럽 총격 용의자가 살인과 증오범죄 혐의로 며칠 내로 첫 법정에 출두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지난 19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성소수자 클럽인 '클럽 Q'에서 총격사건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마이클 앨런 엘파소 카운티 검사는 현재 보석금 없이 병원에 수감되어 있는 용의자 앤더슨 리 올드리치가 앞으로 며칠 안에 첫 법정 출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검사는 "아직 공식적으로 혐의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1급 살인 혐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거가 뒷받침되면 증오범죄 혐의로도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오범죄 혐의가 추가된다고 해서 형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이나 인종 관련 증오와 폭력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가 크다.

이번 총격 사건은 2016년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가장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다.

성소수자 옹호 단체는 미국내에서 성전환자에 대한 적대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바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기념일 전날 사건이 발생했다며 증오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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