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폭락, 머스크 재산 1년간 1000억 달러(135조) 증발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개인재산이 지난 1년간 1000억 달러(약 135조) 이상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머스크의 개인재산은 1698억 달러로 여전히 세계 1위다. 그러나 지난 1년간 1005억 달러 감소했다. 머스크의 재산은 한때 3400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머스크는 지금까지는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에 추월당할 위기에 몰렸다. 2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으로, 그의 재산은 1570억 달러다. 불과 100억 달러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6.84% 급락한 167.8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다.

테슬라가 급락한 것은 일단 중국에서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코로나가 창궐할 경우,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자동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일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3만 명에 육박했다. 

테슬라는 또 전일 후미등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321000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테슬라가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2023년형 모델3와 20202023년형 모델Y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후미등이 간헐적으로 켜지는 오작동이 발생했다.

이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은 것도 테슬라 주가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가 1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1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머스크가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뺐기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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