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에 '밀크플레이션' 현실화…카페·빵집 '눈치싸움' 돌입
- 22-11-22
대형 프랜차이즈 "당장은 괜찮지만…장기적으론 영향 불가피"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유업체들의 우윳값 조정이 마무리 된 가운데 원윳값 인상 여파가 확산될 전망이다. 커피와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하면 소비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빵집을 비롯한 관련 업체들은 "우윳값 인상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장 먼저 가격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건 이디야커피다. 이디야커피는 원윳값 조정 전인 지난 11월부로 가격 조정을 발표했다가 잠정 보류했다. 가맹점주들과 회의를 진행한 결과 제반 요인들을 재점검하기로 하면서다.
당시 이디야커피는 음료 90종 중 57종의 가격을 최대 700원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디야커피가 가격 인상을 보류하면서 "올해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유를 대량으로 계약해 사용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당장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우윳값 조정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내비쳤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관계자는 "우윳값 인상 외에도 기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 요인은 많다"면서도 "우유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영향이 없을 순 없다"고 귀띔했다.
더욱이 올해엔 우윳값 조정 외에도 물류비, 인건비, 원부자재 가격 등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올라 업체들의 부담이 많이 쌓인 상황이다.
특히 개인 카페를 중심으로 우윳값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대량 계약을 맺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에 반해 개인 카페나 빵집은 주로 유업체들의 대리점에서 우유를 조달한다. 유업체들의 출고가 인상에 따라 대리점 납품가격이 12월부터 인상되면 개인 카페에서부터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시내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우윳값이 인상됐다는 뉴스는 봤지만 아직까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다음 물량을 들여올 때 반영된다면 음료 가격에도 변동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4일 원유 1L당 49원 인상이 결정되면서 유업체들은 일제히 우윳값을 올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흰 우유 1000㎖의 제품 가격을 6.6% 인상하면서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형성됐다. 매일유업은 흰 우유 900㎖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57%, 남양유업 역시 900㎖ 기준 2650원에서 2880원으로 8.67% 각각 올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