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기업경영은 ‘똥손’ 정치자금 기부는 ‘큰손‘
- 22-11-21
최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세계적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기업경영은 엉망으로 한데 비해 정치자금은 팍팍 쓴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영리단체 책임정치센터(CRP)를 인용, FTX의 창업자 샘 뱅크맨 프리드 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최근 18개월 동안 미국 워싱턴 정가에 7210만 달러(약 968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뿌렸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뱅크맨 프리드 소로스에 이어 민주당 기부 2위 : FTX의 정치자금 후원은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 후원금 7300만 달러(약 978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FTX 덕분에 암호화폐 산업은 방위 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정치권에 기부한 '큰 손'이 됐다.
개인별로는 뱅크맨 프리드 전 CEO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정치인들에게 3990만 달러(약 536억원)를 후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에 이어 2위에 대항한다. 소로스는 골수 민주당 팬으로, 민주당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이에 비해 기업 경영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 채권자 상위 50명 채권 4조원 :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진 빚이 31억 달러(약 4조1600억원)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FTX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무담보 채권자 가운데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가 약 31억 달러인 것. 1위 채권자에게 진 부채는 2억2600만 달러, 상위 10명에게 진 부채는 14억5000만 달러로 각각 확인됐다.
앞서 FTX는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채권자 숫자를 약 10만 명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변호사들은 실제 채권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글로벌 자산 매각 시작 : FTX는 이같이 막대한 채무를 갚기 위해 글로벌 재산 매각에 나섰다.
FTX의 새 최고경영자(CEO)이자 엔론 청산을 주도했던 존 J. 레이 3세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한 주간 검토한 결과, 미국 안팎의 여러 자회사가 대차대조표상 지급 능력이 있고, 가치 있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규제하는 파생 상품 플랫폼인 ‘레저X’ 등은 FTX가 보유한 것으로, 파산 대상이 아니며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FTX가 2021년에 인수한 이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옵션, 스왑 및 선물거래를 할 수 있다.
그는 또 FTX의 잔고가 남아 있는 216개 은행 계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을 모두 매각해 부채를 청산하는 등 파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