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등 美대학교 가을부터 백신 의무…캠퍼스 정상화 시작

코넬대학교 등 미국 대학교 5곳이 이번 가을 학기에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백신 보급 덕분에 지난해처럼 비대면 강의가 아니라 전면적인 대면 강의가 이뤄져 대학 정상화가 올해 가을부터는 이뤄진다는 의미다.   

5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코넬대, 럿거스대, 포트루이스 칼리지, 노바 사우스이스턴대, 세인트우드워드대는 기저질환이나 종교적 이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번 가을 학기 입학생이나 재학생들에게 이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사 E. 폴락 코넬대 총장은 "최근 뉴욕 등지의 백신 접종 대상자 확대 발표와 백신 생산량 증대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학생들도 이번 봄이나 여름에는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폴락 총장은 가을학기가 되기 전 접종을 할 수 없거나 뉴욕주에서 접종이 인정되지 않은 개인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도착 후 접종을 받게 할 것이며 학교가 이 과정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바 사우스이스턴대도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가을 학기부터 '전면적 현장 강의'를 재개하겠다면서 이에 따라 캠퍼스에 복귀하는 학생, 교직원은 모두 백신을 맞으라고 요구했다.

많은 대학교들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대학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는 경계감에서 나온 조치기도 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의 확진 사례 중 12만건, 코로나19 발생 후로 치면 53만건이 대학과 연관이 있었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아직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고 장려하는 수준이다. 더힐은 예를 들어 디킨슨 주립대학교는 접종 완료가 수강의 필수 조건이 아니라 캠퍼스 마스크 의무 착용에서 면제되는 요건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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