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 4만여명, 코로나 때문에 부모 잃었다

미국의 어린이 약 4만3000명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 양친 부모 중 한쪽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의학협회(AMA)가 발간하는 소아과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 저자들은 이렇게 밝히며 특히 흑인 어린이들에게 이런 경우가 많았다고 썼다.

연구는 지난 한해 동안 어린이 3만7300명~4만3000명이 최소한 한 부모의 사망을 경험했다고 했다. 특히 미국의 어린이 비중은 14%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흑인 어린이의 비중은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추정한 수치는 인구학적 마이크로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산출했다. 저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갑작스런 부모의 죽음은 아이들에게 특히 큰 충격을 줄 수 있지만, 가족들이 그 결과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썼다.

이어 "더구나 코로나19 사망은 사회적 고립과 제도적 부담, 경제적 어려움의 시기에 발생하고 있어 유족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연구자들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강, 교육, 경제적 여파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국가 정책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대유행병 시작 이후 약 3100만 명의 확진자와 55만5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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