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찬송·간식' 한국 수정교회발 '일파만파'…총 139명 확진
- 21-04-06
확진된 일부 교인, 3월28일 서대문구 서울수정교회 집회 참석
전국 각지 수정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총 139명이 확진됐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타 시도 종교 집회에 참석한 타 시도민 1명이 3월31일 최초 확진된 후 4월4일까지 133명, 5일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9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35명이다.
전날 확진자는 교인 2명, 타 지역 교회 교인 2명, 가족 1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43명을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38명이 양성, 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수정교회는 '자매교회' 형식으로 전국 각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하남, 횡성, 전주 등 전국 곳곳에서 치유 집회를 열어 종교 의식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최초 확진자(대전시)를 비롯한 일부 교인이 3월28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예수비전치유센터 서울수정교회에서 열린 집회에도 참석하면서 집단감염이 번졌다.
추가 역학조사에서 해당 종교시설 이용자들은 장시간 체류하면서 찬송가를 부른 사실이 확인돼 많은 비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인 간 친밀도가 높고 일부 교인은 간식 등을 함께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해당 시설은 집합금지 조치했다. 전 교인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3월15일 이후 서대문구 소재 예수비전치유센터 서울수정교회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교회에서는 대면예배 시 1m이상 거리유지와 좌석 또는 바닥면에 표시, 성가대 운영 금지,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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