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마약 소지' 美농구스타, 나발니와 같은 교도소 복역 중
- 22-11-18
비위생적 환경 등 악명 높은 교도소로 꼽혀
징역 9년형…美, 러와 '죄수 교환' 협상 추진 중
러시아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리 그라이너(31)가 현재 모스크바에서 약 100km 떨어진 파크로프시의 제2교도소(IK-2)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라이너의 변호인단은 그가 지난 2월 구금 이후 지금까지 억류돼 있던 모스크바 북쪽 이크샤 지역 구치소에서 IK-2 교도소로 이감돼 이곳에서 4일부터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푸틴의 정적'이자 러시아의 반정부 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하고 있는 곳으로, 러시아에서 악명 높은 4대 교도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IK-2 교도소 수감자들은 의료 지원을 거의 받을 수 없으며, 매우 가혹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상태로 재판받던 그가 구치소에서 어떤 교도소로 이감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가, 이날 IK-2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사실이 변호인단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변호인단은 "현재 IK-2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주 초 그와 접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라이너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강한 모습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라이너는 올해 2월 모스크바 공항 입국 도중 소량의 대마 오일을 소지한 혐의로 구속된 뒤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9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그는 항소심에서도 기존 형량을 유지했다.
그라이너는 재판에서 짐 속에 대마 오일이 든 통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비행기를 타기 위해 서두르는 과정에서 부주의하게 포장했을 뿐 범죄 의도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의 변호인단도 만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대마를 처방받았다는 진술서를 제출했다.
미국 측은 현재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서 16년 형을 살고 있는 미국 해병대원 출신 폴 웰란과 함께 그라이너의 석방을 위해 러시아와 '죄수 교환' 협상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양국의 긴장 관계가 높아진 만큼, 협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그라이너의 위치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그의 변호인단과 자주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중간선거 이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그라이너 문제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죄수 교환 문제를 더 진지하게 대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의 의도는 그라이너를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