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타벅스 직원 2000명 파업…"본사의 反노조 행태 규탄"
- 22-11-18
'무노조 경영' 고수해온 애플·아마존서도 첫 노조 결성
미국 스타벅스 직원들이 본사의 '반노조' 행태에 반발해 17일(현지시간) 대규모 파업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112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2000명 이상의 직원이 이날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스타벅스 근로자 연합은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의 노조 와해 전술과 교섭 거부에 대한 대응으로 파업에 나섰다"며 "스타벅스가 공정한 계약을 위해 성실하게 협상하지 않으면 이런 일(대규모 파업)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소수의 미국 직영 매장에서 노조 시위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합법적인 시위 활동에 참여할 권리를 존중한다. 스타벅스는 노조가 교섭 테이블에서 대표들을 만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후 북미의 1만여 개 스타벅스 점포 중 264곳은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를 마쳤거나 가까운 시일 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8곳은 노조 설립이 인가됐다.
앞서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를 끝냈다. 27명의 직원 중 19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무노조 경영'을 이어오던 스타벅스 창사 이래 첫 노조가 결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노조 측에서는 1년 전에 투표한 매장에서도 아직 노조 설립을 위한 계약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회사가 노조와의 협약에 대한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년 동안 캘리포니아주(州) 레이크우드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한 타일러 킬링(26)은 "우리가 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회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은 교섭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CNN에 전했다.
버펄로 매장의 노조 조직자인 미셸 아이젠은 "파업을 결정하기 전에 많은 두려움이 있었다. 스타벅스는 전국적으로 노조 간부들에게 보복해왔다"며 "그러나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2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오늘 파업에 동참했고, 서로를 위해 일어섰다"고 말했다.
이날은 스타벅스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진행하는 '레드 컵 데이(Red Cup Day)'이기도 하다. 이날 매장에서는 특정 구매에 대해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나눠주는데, 파업에 돌입한 직원들은 스타벅스의 컵 대신 노조를 상징하는 로고가 붙은 컵을 손님들에게 나눠줬다.
킬링은 "레드 컵 데이는 스타벅스에서 중요한 날이고, 손님들은 이날에 열광한다"며 "이렇게 손님이 많은 날 파업을 하는 것은 반노조 활동에 주의를 환기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외에도 미국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는 노조 결성 바람이 불고 있다.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아마존과 애플에서도 노조가 처음 탄생했다. 지난 6월 메릴랜드주의 애플스토어 매장은 미국 내 270여 개 매장 중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했고, 아마존의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JKF8 공장에서도 노조 설립 투표가 가결돼 아마존 첫 노조인 '아마존 노동조합(ALU)'이 만들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