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수 감소 속도 빨라졌다…과학자들 '생식 위기' 경고
- 22-11-16
정자 농도 절반 감소…아시아·아프리카 남성들도 합류
비만·스트레스 등 생활습관, 내분비 교란 화합물 사용 증가 원인
전세계 남성들의 정자수 감소 속도가 더 빨라져 과학자들이 인류에게 '생식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전 연구서 누락되었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지역의 남성들의 정자수 감소도 서구와 마찬가지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학술지인 '인류 생식 업데이트'에 발표된 연구 논문은 약 반세기 만에 남성의 정자 농도는 절반, 정자 수는 60% 넘게 떨어졌음을 확인했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하가이 레빈 교수와 뉴욕 아이칸 의과대학의 셰나 스완 교수가 진행한 이 연구에서 1973년과 2018년 사이 남성 1인 평균 정자 농도는 1973년의 ㎖당 1억120만마리에서 2018년 4900만마리로 51.6% 감소했으며 총 정자 수도 62.3% 줄었다.
2017년에 이 연구팀은 정자 농도가 40년 동안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유럽과 북미, 호주 말고도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을 포함해 53개국의 최근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지역 뿐 아니라 새로 추가된 지역의 정자수와 농도 감소도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게다가 정자 농도 감소 속도는 더 증가했다. 1972년 이후 매년 1.16%씩 감소했는데 2000년부터는 그 감소 속도가 평균 2.64%로 더욱 빨라졌다.
레빈 교수는 "이는 지구상에서 뭔가가 잘못 되어가고 있으며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생각한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오기 전에 지금 대처하는 것이 더 낫다"고 충고했다.
과학자들은 정자 농도가 ㎖당 약 4000만 마리 이하로 떨어지면 생식력이 저하된다고 말해왔다. 그런데 이미 2018년 기준 4900만 마리다.
전문가들은 흡연, 음주, 비만, 나쁜 식단과 같은 요소들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 방식이 정자 수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레빈 교수는 내분비를 방해하는 화학물질이나 다른 환경적 요인들이 자궁 안의 태아에게 작용하면서 정자수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채상병 특검법' 尹 거부권 시험대…김 의장 손에 달렸다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