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불지핀 '로맨스 포르노'…덩달아 '이것' 불티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청 열풍…1월 방영 이후 코르셋 판매 123% 급증

 

미국에서 19세기 영국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스토리 ‘브리저튼’이 넷플릭스 역대 시청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코르셋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르셋은 중세 복장으로 허리는 가늘게 가슴은 크게 보이는 효과를 낸다.

시장 조사 업체인 리스트에 따르면 코르셋 판매는 미국에서 브리저튼이 방영된 지난 1월 이후 12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저튼 방송 이후 복고풍 패션이 유행하며 코르셋 판매가 급증한 것. 

 다프네로 분한 피비 디네버 


브리저튼은 19세기 영국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스토리로 넷플릭스 역대 시청 기록 1위를 갈아치울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공개 한 달 만에 8200만이 시청, 기존의 1위였던 ‘위쳐(7600만)’를 뛰어넘었다.

상당히 선정적인 로맨스 드라마지만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벌써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브리저튼은 영국 런던 브리저튼가의 8남매 이야기를 담은 시대극이다. 순진하고 아름다운 귀족 아가씨와 지위 높은 공작의 연애 이야기다. 사교계에 갓 데뷔한 브리저튼 자작가의 맏딸 다프네는 바람둥이로 소문난 헤이스팅스 공작 사이먼과 ‘계약 연애’를 시작한다.

‘오만과 편견’ 류의 상투적 줄거리임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성인용 로맨스라는 점 때문이다.

여성의 몸과 표정을 주로 비추는 기존 음란물과는 달리 여성의 시선에서 남성의 표정과 몸 구석구석을 비춘다. 직접적 묘사보단 은유와 은근함을 즐기는 여성들의 취향이 반영됐다.

 헤이스팅스 공작으로 분한 레지 장 페이지 


예컨대, 남자 주인공의 행동을 느리게 노골적으로 훑으며 성적 매력을 극대화한다. 남자 주인공이 숟가락을 핥는 장면이 큰 인기를 끌어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이 될 정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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