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책임론에도 트럼프 15일 대선출마 선언 강행
- 22-11-15
미국의 11·8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책임론에 휩싸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도전 발표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바라건대, 내일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중간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 7일 오하이오주에서 가진 마지막 지원 유세에서 오는 15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오후 9시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되는 '중대 발표'에 언론을 초청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문 중 한 명인 제이슨 밀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그의 연설은 매우 전문적이고 절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예상대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면 세 번째 대권 도전이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 도전해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지만,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대권 도전 선언 시점을 두고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태다.
중간선거 전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상 공화당의 승리가 유력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을 민주당에게 내준 것은 물론 하원에서도 박빙의 선거를 펼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이 이같은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들을 지지한 것은 물론 직접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선거 전면에 등장한 게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책임론에 휩싸인 상태다.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서도 발표 시점을 연기해야 한다는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대권도전 선언을 발표하면서 '마이웨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13일) 트루스소셜에 상원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의식한 듯 "(상원 선거 패배는) 미치 매코널(원내대표)의 잘못"이라며 "그는 중간선거를 망쳤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경멸한다"고 매코널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 선언 강행은 당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읽힌다.
현재 당내에선 이번 중간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중간선거 이후인 9~11일 미국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원과 친(親)공화당 무당층 유권자의 42%가 차기 공화당 대선 주자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선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는 35%에 불과했다.
한 달 전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5%에 달한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가 35%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눈길을 끄는 결과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부상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디샌티스 주지사를 "평균 수준의 주지사"라고 평가절하하는가 하면 디샌티스 주지사가 최근 대선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명확한 답을 안하자 "충성심과 수준의 측면에서 그것은 정말 옳은 대답이 아니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바라건대, 내일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중간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 7일 오하이오주에서 가진 마지막 지원 유세에서 오는 15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오후 9시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되는 '중대 발표'에 언론을 초청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문 중 한 명인 제이슨 밀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그의 연설은 매우 전문적이고 절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예상대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면 세 번째 대권 도전이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 도전해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지만,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대권 도전 선언 시점을 두고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태다.
중간선거 전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상 공화당의 승리가 유력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을 민주당에게 내준 것은 물론 하원에서도 박빙의 선거를 펼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이 이같은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들을 지지한 것은 물론 직접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선거 전면에 등장한 게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책임론에 휩싸인 상태다.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서도 발표 시점을 연기해야 한다는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대권도전 선언을 발표하면서 '마이웨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13일) 트루스소셜에 상원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의식한 듯 "(상원 선거 패배는) 미치 매코널(원내대표)의 잘못"이라며 "그는 중간선거를 망쳤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경멸한다"고 매코널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 선언 강행은 당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읽힌다.
현재 당내에선 이번 중간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중간선거 이후인 9~11일 미국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원과 친(親)공화당 무당층 유권자의 42%가 차기 공화당 대선 주자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선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는 35%에 불과했다.
한 달 전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5%에 달한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가 35%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눈길을 끄는 결과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부상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디샌티스 주지사를 "평균 수준의 주지사"라고 평가절하하는가 하면 디샌티스 주지사가 최근 대선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명확한 답을 안하자 "충성심과 수준의 측면에서 그것은 정말 옳은 대답이 아니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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