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베조스, 미국 가수에 상금 1억달러 줬다
- 22-11-14
용기와 존중상 상금으로 '컨트리 여왕' 돌리 파튼에게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자신이 만든 '용기와 존중상'(Courage and Civility Award) 수상자로 '컨트리 여왕' 돌리 파튼(사진)을 선정하고 상금 1억달러를 수여했다.
외신에 따르면 베조스는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에서 "어린이와 문맹률 퇴치 등을 위한 그(파튼)의 업적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파튼도 온라인 영상에서 "마음이 가는 곳에 기부하려고 노력한다고 항상 말해 왔으며 그(베이조스)도 그렇게 행동해온 것 같다"며 "상금을 최선을 다해 선한 일에 쓰겠다"고 답했다.
베조스가 지난 2001년 제정한 이 상은 기부 등으로 세상에 기여한 인물에 수여되며, 수상자는 자신이 선택한 자선기관 등에 상금을 기부한다.
76세인 파튼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책을 기부하는 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 백신 연구를 위해 밴더빌트 대학 의학센터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기아 구호 비영리 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을 설립한 스타 셰프이자 자선사업가 호세 안드레스와 미국 형사사법 제도 개혁을 추진하는 시민단체를 이끄는 밴 존스가 이 상의 수상자로 선정돼 각각 1억 달러를 받았다.
현재 1,239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4번째 부자인 베이조스는 지난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후 자선활동을 늘리고 있다.
그는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베이조스 지구 펀드'를 조성하고, 미국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을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 협회에 2억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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