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선언한 이스라엘 군…이번엔 '마스크 벗기' 실험

감염 뒤 회복·백신 2회 접종 군인 90% 이상인 부대 대상

야외 훈련때 마스크 미착용…3개월동안 건강상태 추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의 하나로 '집단 면역'을 선언했던 이스라엘이 군부대를 중심으로 마스크를 벗는 실험을 시작한다.

이스라엘 군당국과 보건부는 일부 군부대를 중심으로 5일(현지시간)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실험을 진행한다고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보건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회복됐거나 1주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2회 마친 군인들이 90% 이상인 부대가 이번 실험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실험 대상에 선정된 부대는 5일부터 야외 훈련이나 활동에 참석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다만 실내 훈련을 진행할때는 이전과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군당국은 이번 실험이 3개월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주마다 모든 부대원들의 건강상태를 추적해 상황을 지켜본 뒤 실험을 중단할지 연장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3개월이 지나지 않아도 즉각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

이번 실험에 앞서 군당국은 지난달 11일 전체 군인 중 85%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회복됐거나 백신 2회 접종을 마쳐 항체를 갖게됐기 때문에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고 선언했다.

한편 보건부는 이번 실험과 별개로 일반 사람의 경우에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전체 인구(약 930만 명) 중 56%가 넘는 525만7천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52%에 육박하는 481만6천여 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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