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박귀수] 풍경화

박귀수 시인(알래스카 문인협회 회장)

 

풍경화


앉아서 침묵하는 산

열린 바다

출렁이는 파도


즉음을 거두어 안아

생명으로 키워내는 대지

피고 지는 꽃들의 여정


보이지 않는 붓은

자전과 공전 따라 도는

지구 캔버스 위에

달과 별

몸 여름 가을 겨울

오늘도 살아서 숨을 쉬는

풍경화를 그린다.


<해설>

우주 만물은 자생된 것인가 아니면 조물주에 의해 창조된 것인가. 이 작품에서 시인은 자연의 질서를 보고 그 질서는 신의 섭리로 이루어짐을 밝힌다. 주목되는 점은 시인은 창조주 신을 지구 캔버스위에 풍경화를 그리는 화가로 형상화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시인이 우주 만유가 신의 창조물이며 그의 섭리대로 질서있게 움직임을 밝혀 신의 위대한 권능을 찬양하므로 서 기독교적 문학정신을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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