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13조 자금 조달 나섰지만…"FTX US 플랫폼 유지 쉽지 않아"

라인 밀러 FTX US 법무 책임자 "긍정적 결과 낙관할 수 없는 상황"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유동성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94억달러(약 12조67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 가운데 FTX의 미국법인인 FTX US의 플랫폼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인 밀러 FTX US 법무 책임자는 이날 "플랫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는 사내 슬랙 채널을 통해 플랫폼 관련 작업자에게 전송됐다가 FTX US 창립팀의 한 멤버에 의해 삭제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라인 밀러는 메시지를 통해 "보존 가능한 모든 것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음 단계로의 이동을 잘 준비하기 위해 외부 고문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전날 FTX US와 FTX의 소유구조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고객계좌가 제대로 분리됐는지 등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는 특히 SEC가 수개월 전부터 FTX의 암호화폐 대출 현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FTX 투자 의향서를 작성하는 등 인수를 고려한 바 있지만 이를 취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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