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예상치 하회에 비트코인 반등했지만…"개미들 극심한 공포 느껴"
- 22-11-11
비트코인, 전일 대비 11%가량 상승…'FTX 사태 리스크' 남아
"아직 '찐바닥' 외치기 어려워"…공포·탐욕 지수 '극단적 공포에 해당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세가 올랐다.
미 증시의 급등에 맞춰 '커플링' 현상을 보인 것인데 가상자산 내부에서 일어난 '이슈'인 FTX 사태 해결에 대한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극심한 공포' 상태에 놓여있다.
11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만7563달러(약 2377만원)이다. 전일 대비 10.72% 올랐지만 전주 대비 13.04% 하락한 가격이다.
전일 미 노동부는 '10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상승 예상치인 7.9%를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치이기도 하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모양새다'라는 것이 CPI로부터 드러나자 자연스레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도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다.
그러면서 미 뉴욕 증시는 지난 2020년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특히 비트코인과 '커플링' 현상으로 자주 비교되는 나스닥지수는 760.97포인트(7.35%) 뛴 1만1114.15로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은 이에 발맞춰 가격 상승을 이뤄냈지만 아직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FTX가 아직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급격한 매도세 발생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텔레그램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찐반(진짜 반등)' '찐바닥(진짜 바닥)'을 외치기엔 이르다는 반응도 나온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10일 기준,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는 22점으로 '극단적 공포'에 해당한다. 해당 수치는 지난주에 비해 1점, 전날에 비해 7점이나 내려갔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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