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7.35% 랠리…美 인플레 9개월만에 최저
- 22-11-11
미국 뉴욕 증시가 2020년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마침내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하며 금리인상도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만발했다.
◇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 급등
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201.43포인트(3.70%) 뛰어 3만3715.37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07.80포인트(5.54%) 급등해 3956.37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7.35%) 날아 1만1114.15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으로 앙등했다.
월가의 공포를 보여주는 CBOE변동성지수는 2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이날 증시는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크게 둔화하며 업종 전반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9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8개월 만에 처음으로 8%를 밑돌았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로 7.7%를 기록해 예상(7.9~8.1%)과 전월(8.2%)에서 크게 하회했다. 4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올해 1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인플레 둔화, 긴축압박 약화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하면서 금리인상 압박도 약해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다음달 금리 0.5% 인상확률을 85%로 가격에 반영했다. 하루 전만 해도 52% 수준이었다.
샌프판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와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간 총재는 이날 CPI에 대해 환영받을 만한 일이라면서도 높은 물가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커애비뉴자산관리의 킹 립 수석전략가는 로이터에 이번 CPI에 대해 "큰 일(big deal)"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고 말해왔지만 그렇지 않은 통계에 매우 불안했었다. 하지만 이제 처음으로 통계상 인플레이션이 정점인 것이 진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하루 랠리가 과도하다는 신중론을 견지했다. 호라이즌투자의 자크 힐 포트폴리오 관리 본부장은 "연준 피봇(완화로 전환)에 기반한 거래에 시장이 매우 열광하고 있지만 단 하나의 통계에 좀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침체 우려에 크게 떨어졌다. S&P500은 올해 17% 밀려 2008년 이후 최대 연간 낙폭을 그리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0% 폭등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는데 기술 8.33% 재량소비재 7.7% 부동산 7.75%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2% 폭등해 올해 낙폭을 32%로 줄였다.
아마존은 12% 폭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비용절감을 위해 비수익사업을 정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전기차 리비안은 17.4% 뛰었다. 손실은 예상보다 적었고 차량 선주문 물량은 많았고 올해 생산전망을 유지한 덕분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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