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일주일, 소송 난무하는 등 '혼란의 도가니'
- 22-11-06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지 꼭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일주일은 '혼란' 그 자체였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직원 50% 감원을 추진했다. 직원들은 이에 맞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엔이 “노동자의 인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훈수하고 나설 정도로 전세계가 대규모 감원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 머스크 직원 50% 해고 추진 :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다. 그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전체 직원의 50%에 해당하는 37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CEO였던 파라그 아그라왈 등 간부들을 모두 자르는 것은 물론 전체 직원의 50%를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 트위터 노동자들 집단소송 : 이에 트위터 노동자들은 사전 통보 없이 해고를 강행한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 직원들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미국의 노동법은 해고하기 최소 60일 이전에 이를 통보하기로 돼 있다며 머스크가 이를 어겼다고 고소했다.
◇ 유엔도 나서 "노동자 인권 존중돼야" : 직원 해고를 두고 머스크와 트위터 직원들이 실랑이를 벌이자 유엔도 나섰다.
유엔은 트위터 인수 후 고위급 임원과 직원을 해고하는 등 직원 감축에 나선 머스크에게 "인권 중심 경영을 해야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5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공개한 서한에서 머스크를 향해 "당신이 이끄는 트위터에서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GM 등 수많은 기업들 광고 중단 : 혼란이 지속되자 제너럴모터스(GM), 화이자, 아우디, 제널럴 밀스 등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트위터에 대한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GM이 가장 먼저 광고를 중단했다. GM은 트위터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일단 지켜본 뒤 광고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GM에 이어 다른 업체도 잇달아 광고를 중단하고 있다.
식품회사 제너럴 밀스, 제약회사 화이자, 자동차 회사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이 광고 중지를 선언했다.
가장 먼저 광고를 중단한 GM의 경우, 머스크가 경쟁사인 테슬라를 운영하는 CEO이기 때문이다. GM도 최근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M은 머스크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너럴 밀스, 화이자 등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광고를 중단했다.
이는 변덕이 심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 트위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테슬라 주가 35% 폭락 :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추진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35% 폭락했다.
지난 4일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직원들이 머스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 잡음이 불거지자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64% 급락한 207.47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로써 머스크가 지난 4월 트위터 인수 추진을 발표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35% 정도 폭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18% 급락하는데 그쳤다.
머스크는 지난 4월 25일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62조)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일 테슬라의 주가는 332.67달러였다. 4일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207.47달러다. 이후 주가가 35% 폭락한 것이다.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그의 집중력이 분산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머스크는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내 작업 시간은 일주일에 78시간 정도다. 그런데 트위터를 인수하면 아마 120시간으로 늘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 트위터로 데려간 직원 50명 분란의 씨앗 : 머스크는 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자신이 신뢰하는 테슬라 직원 50명을 트위터로 데려갔다. 이 또한 테슬라의 힘이 분산되는 것이다.
직원 50명은 이뿐 아니라 트위터 직원들의 반감을 한 몸에 받으며 트위터 분란의 씨앗이 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을 인수 한지 일주일, 머스크는 물론 트위터도 혼란의 도가니에 빠진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
- 대통령실 "공매도 재개 없다…투자자가 신뢰할 시스템 우선"
- 루이비통·몽클레르…김호중, 수백만원어치 명품 두르고 경찰 출석
- '버닝썬' 정준영 이민 준비…승리는 사업 확장 꿈꾸며 '제2 인생 설계'
- 피해자 측 "검찰, 이유 없이 황의조 기소 안해…끝없는 고통"
- "로스쿨 졸업생이 주범" 서울대판 N번방 그후…피해자는 피눈물 '
- '국가 통계조작' 文정부 정책실장 등 11명 첫 재판, 모두 혐의 부인
- 김건희 특검부터 25만원 지원금까지…민주, 개원 즉시 56건 입법
- 김진표 "채상병 특검, 여야 합의 안 되면 28일 표결해 최종 마무리"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