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높아지는 '대북 압박' 수위… 중국·러시아도 대상?
- 22-11-04
'불법 무기거래' 정황 언급 이어 제재 위반자 현상수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압박'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의 '불법' 무기거래 정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이어,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인물을 현상 수배하는 '초유'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와 자국의 독자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싱가포르 국적자 궉기성에 대해 최대 500만달러(약 71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수배했다.
국무부가 테러 등 국가안보 위협정보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주는 '정의에 대한 보상'(Reward for Justice) 제도를 대북제재를 위반한 개인에게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궉씨는 싱가포르 기반 해운 대행사 '스완시즈 포트 서비스' 이사로서 그동안 안보리 등의 대북제재를 피해 북한에 석유 등 수입 제한 제품을 수송하는 데 관여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소유한 유조선을 이용해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북한에 유류를 직접 지원하기까지 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궉씨에 대한 미 정부의 현상수배 조치에 대해 "북한과 불법거래 등을 하면 미 정부의 수배를 받는다는 것으로서 전 세계에 던지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미 정부가 이전보다 제재를 더 적극적이고 엄격히 부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그동안 공해상에 이뤄지는 선박 간 환적을 통해 북한과 불법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중국 업체들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도 담겼다고 해석했다.
국내외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이 같은 북한의 제재 회피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조야에선 세계 각국의 대북제재 이행 강화를 위해 미 정부가 독자 대북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단체·개인 제재)을 발동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하루 전인 2일엔 러시아가 지난 2월부터 우크라이나를 무력침공하면서 북한으로부터 상당량의 포탄을 입수했단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과의 무기거래 또한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는 사항이다.
미국 측이 입수한 정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과 마찬가지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갖고 있는 러시아 또한 해당 결의를 스스로 위반한 게 된다.
북한의 최중요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그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등 북한의 각종 도발에도 불구하고 안보리 차원의 대응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미 정부가 앞으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압박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