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애틀 등 본사 채용 중단했다

'실적부진'에 "경제상황 심상치 않아"

시애틀 본사 등 IT 기술직 등 대상

경제상황 살펴본 뒤 채용 재개 여부 결정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본사 기술직 등의 신규 채용을 중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력·기술분야 수석부사장이 이 같은 방침을 담은 서한을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WSJ은 아마존의 신규 채용 중단 대상은 본사 소프트웨어 개발과 같은 기술 전문직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아마존의 채용 중단 방침은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 배송이나 유통센터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유통센터의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아마존은 향후 몇 개월간 경제 상황을 살펴본 뒤 채용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민간 분야에서 최대 고용주 중 하나인 아마존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경제 상황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갈레티 부사장은 서한에서 "우리는 심상치 않은 거시경제 환경에 직면했다"라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채용과 투자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조스 이사회 의장은 최근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과 관련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한다"며 위기감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아마존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4분기 매출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의 주가도 올해에만 40% 이상 하락한 상황으로 3일 또다시 하락해 주당 89달러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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