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월드컵엔 거리응원 없을 듯…서울시·축구협회 취소 논의

광화문광장서 예정됐지만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에

다중밀집 예상돼 취소 검토…기업 후원도 줄줄이 취소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 속에 월드컵 기간 서울 시내에서 진행됐던 대규모 응원전이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0일부터 개최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 계획을 취소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시와 협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리 응원전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애도에 참여하고 있고, 월드컵 응원으로 다중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자 응원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과거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민간기업이 후원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거리 응원전이 열렸지만 올해는 참사 애도 분위기로 기업 후원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행사 개최가 어려워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축구협회도 그렇고 다른 민간기업들도 (응원전을) 포기하는 분위기다"라며 "월드컵 응원전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민간에서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기업 후원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현재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응원전 취소와 관련해 서울시와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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