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프리미엄 블루서비스 구독료 8달러로 인상

"가짜 계정 없앨 것…사용자 인증·광고 절반만"

 

소설미디어 트위터의 새로운 수장 일론 머스크가 프리미엄 구독서비스를 한 달에 기존 4.99달러에서 8달러로 인상해 제공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를 인증하고 게시물 가시성을 확대하며 광고를 덜 보여주는 것이라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월 8달러짜리 '블루'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리플라이(답글), 멘션(언급)과 서치(검색)에 최우선을 할 것"이라며 "스팸/스캠(가짜 계정)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8달러짜리 블루서비스에서 사용자가 좀 더 긴 동영상과 음성 파일을 올릴 수 있고 광고를 "절반"만 볼 수 있다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또 머스크는 그 동안 유명인, 정치인, 언론인에 주로 제공해 진짜 게정을 인증하는 '블루틱'을 블루서비스 구독자에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의 블루틱이 있고 없는 것에 따른 귀족과 소작농(lords & peasants) 같은 현재의 트위터 시스템은 헛소리(bullshit)"라며 "대중에게 권력을!(Power to the people!)"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독서비스 인상은 광고주들이 새로운 트위터 수장 머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나왔다.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콘텐츠 검열을 해제할 계획에 대해 우려하며 잠정적으로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매입하는 거래를 마침내 완료했다. 원래 4월 매수를 공식화했지만 기존 경영진과의 스캠계정 정보 관련해 불화를 겪고 매입을 번복했다가 법적으로 불리해지면서 결국 매입을 확정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가 디지털 마을의 광장이라는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당장 비공개기업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회사 차원의 콘텐츠 관리를 줄이고 버튼을 편집해 온라인상 자유의 표현을 구현하는 플랫폼이라는 원래의 위상을 되살리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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