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7…러브콜 쇄도 오바마, 연일 접전지 지원 유세
- 22-11-01
"민주당 '자유낙하' 중…오바마만큼 수요 많은 사람 없어"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현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자 민주당 후보자들은 그와 거리두기를 하는 모양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오바마 전 대통령만큼 수요가 많은 사람은 없다"며 "'자유낙하'하는 민주당을 구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선이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주에만 3개 주(州)를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선다. 1일에는 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네바다주, 2일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방문하고,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최고 접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로 향한다.
또 그는 지난 주말인 29일과 30일 조지아주,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등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돕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면 각국 지도자들은 이미 물가를 잡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틀랜타의 마이클 트롭(43)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 후 "그는 정신적으로 당의 지도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민주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가장 필요할 때 그를 꺼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전했다.
CNN 역시 사설을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누가 당신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인지 유권자들에게 완벽한 마무리 질문을 했다"며 "그는 조지아주를 방문해 군중들에게 민주당은 공화당의 극단주의로부터 자유를 구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이 자유를 위해 싸울 것임을 분명히 하라"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지만, 자유를 잃는 것은 영구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 밤 펜실베이니아주 후보 지원 연설에서 미국의 주를 50개가 아닌 '54개'라고 실언했다. 이 때문에 만 80세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 치매설까지 불거지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에 재차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코로나19 대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록적인 물가 상승,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는 데다 실언까지 겹치자 더더욱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손을 뻗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처럼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한 러브콜이 민주당 스스로 위기를 인정하는 꼴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공화당의 기부 '큰손' 중 한 명인 댄 에버하트는 "정치에서는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고 한다"며 "민주당이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을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을 데려오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 아래에서 민주당이 방향을 틀지 않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는 2020년 대선 이후 실시되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2년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2024년 차기 대권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이번 선거는 하원 전체인 435석, 상원 35석(1석 보궐선거 포함)을 놓고 치러진다. 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역대 미국의 중간선거는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한 만큼 여당이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던 지역에서마저 접전 양상을 보이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 '현직 대통령의 무덤'이라 불리는 중간선거를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군다나 각종 매체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의 위기가 가시화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