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총영사관 한복쇼 및 공연 최고였지만…(+화보)
- 22-10-30
3차례 걸친‘한복쇼 및 문화공연’수준이나 완성도에선‘최고’
서은지 총영사 “한미수교 140주년 양국간 교우와 동맹의 역사”
28일 항공박물관 행사 너무 길어지며 관객들 자리 떠나 아쉬움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이 역대 가장 의욕적으로 개최했던 행사였던 ‘한복 패션쇼 및 문화공연’이 3차례 공연에서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이번 공연의 핵심이었던 지난 28일 항공박물관 행사는 3개 행사가 너무 길게 이어지면서 막판에는 관객들이 자리를 뜨는 아쉬움을 남겼다. ‘집중과 선택’을 통해 보다 컴팩트한 행사를 진행했더라면 더할 나위없는 최고의 공공외교 행사가 됐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영사관은 한미수교 1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레이니어 클럽(26일), 보잉 항공박물관(28일), 워싱턴대학(29일) 등 시애틀 3곳에서 ‘Runway to Partnership’를 주제로 ‘한복 패션쇼 및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28일 항공박물관엣 열린 행사가 대한민국의 탄생을 기념하는 국경일 행사를 겸해 메인 으로 펼쳐졌다. 1부 리셉션, 2부, 국경일 기념행사, 2부 패션쇼 및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대한의 딸’인 매릴린 스트랙랜드 연방 하원의원과 스티브 홉스 워싱턴주 총무장관, 자비어 브룬손 미 1군단장(중장), 셰릴 마이어스 오리건주 국무차관, 그렉 콜드웰 오리건 한국명예영사, 주시애틀 일본총영사에다 한인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사관측이 당초 400여석을 준비했지만 박물관측이 일반 관람객을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5시까지 받으면서 리셉션 등이 다소 지연됐고, 3시간이 넘는 행사로 인해 3부 행사 공연 막판에는 100여명만 남았다.
이번 행사는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국경일(National Day) 행사를 겸한 목적으로 마련됐고, 넷플릭스‘킹덤’, 영화‘사도’ 등에서 궁중 한복을 선보인 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퓨전 한복 디자인 브랜드 <오르>, 한예종 공연팀, 퓨전 국악밴드 <그라나다>, 힙합밴드 <액티브 소나> 등이 출연을 했다. 워싱턴주 및 시애틀 주요 현지 인사 및 동포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만끽했을 뿐 아니라 공연 등을 통해 “한편의 뮤지컬을 본 것 같다”는 찬사와 탄성을 쏟아냈다.
특히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한미 우호의 상징으로 시애틀 및 워싱턴주 일반 시민들이 자원봉사로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피날레 모델로는 서은지 총영사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안보를 담당하는 브룬손 1군단장, 한국인 입양아 출신인 셰릴 마이어스 오리건주 국무차관, 그렉 콜드웰 명예영사가 양국 국기를 들고 입장하여 한미 안보 동맹과 우호를 상징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국경일 리셉션 환영사를 통해 한미수교 140주년 동안 한미간의 교우와 동맹의 역사, 동반성장의 기억을 언급한 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원조받는 국가'가 아닌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속에서 서로를 돕는 ‘자랑스러운 친구(Proud Friend)’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BTS로 대표되는 K팝, K무비, K드라마를 통해 한미동맹은 인류애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문화적 연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미관계의 굳건한 발전을 기원했다.
영사관은 이번 ‘한복 패션쇼 및 문화공연’을 통해 한미 수교 140년간 우호를 다져온 미 주류사회에 ▲우리 고유 복식 한복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널리 알렸으며 ▲한복이 우리 대표적 고유문화라는 것에 대한 미국 현지 이해를 제고시켰고 ▲양국간 우호 협력을 확대하고, 한미 동맹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내년도 한미동맹 70주년의 기반을 확보했으며, ▲동포 사회에 ‘자부심’을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체 평가했다.
영사관은 내년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사업,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한미간의 우호를 다지고, 한국 국격을 높이며 우리 동포와 동포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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