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옆 계단으로 올라가 살 수 있었다" 현장 외국인 생존기
- 22-10-31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 있었던 한 외국인이 “골목 옆으로 난 계단으로 올라가 살 수 있었다”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인도 출신 IT업계 종사자 누힐 아흐메드(32)는 "나도 모르게 골목길에 진입했지만 골목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나는 계단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뒤에서 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파도와 같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이태원에서 열리는 핼러윈 축제에 참석해 왔다며 지난해에는 경찰이 많이 통제를 했지만 올해는 경찰이 통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을 따라가다 문제의 골목에 들어섰다. 수많은 군중들에게 갇히자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가만히 있어도 누가 앞에서 밀고 뒤에서 밀었어요.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두려웠어요"라고 말했다.
그도 넘어졌지만 골목길 옆으로 난 계단을 발견하고, 거기에 올라가서 갈 수 있었다. 그는 “날개를 단 천사가 나에게 손짓을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질식하고, 비명을 지르고...눌려지고...넘어지고...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군중이 흩어지고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산 사람들이 죽은 사람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한 남성은 친구가 죽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3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다른 친구가 그만하라며 그를 말렸지만 그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악몽 같은 밤을 보낸 그는 “지난 밤 한숨도 못잤다”며 “지금도 내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눈에 어른거린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