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망 美여대생 20세 생일 다음날 참변…가족들 발동동

이태원 참사로 숨진 미국인 2명 중 한 명은 이제 갓 스무 살 여대생인 앤 기스케로,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 변을 당했다. 이에 따라 그가 재학했던 켄터키대 등 고국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총장 명의의 켄터키대 성명에 따르면 기스케는 북부 켄터키 출신으로 이 대학 간호학과 학생이었다. 그는 이번 학기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었다. 기스케는 다른 학생 2명, 교수 1명과 함께 한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그는 특히 20번째 생일 다음날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그는 사고 전일 인스타그램에 케이크 앞에서 환하게 웃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한강에서 20번째 생일'이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태원 사고로 그가 희생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기스케가 자신의 생일축하 사진을 올린 인스타그램에 수백 개의 추모 댓글이 달리고 있다.

켄터키대는 "우리학교 학생인 기스케도 서울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사고의 사망자 중 한 명"이라며 "형언할 수 없는 상실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켄터키대 트위터 갈무리


친구들도 "기스케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였다"고 애도했다.

그의 아버지 댄 기스케는 NBC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그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밝은 빛이었다"며 "그의 사망이 믿기질 않는다"고 밝힌 뒤 "여러분의 기도와 사생활 존중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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